‘야스민’ 없는 ‘토종’ 현대건설, GS칼텍스 제압

장한서 입력 2023. 2.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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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전판기 막판 연패를 달렸던 '1위' 현대건설과 봄 배구를 희망하는 GS칼텍스 사이의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이 '활짝' 웃었다.

현대건설은 2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21)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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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전판기 막판 연패를 달렸던 ‘1위’ 현대건설과 봄 배구를 희망하는 GS칼텍스 사이의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이 ‘활짝’ 웃었다.

현대건설은 2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21)으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60(21승 4패) 고지를 쌓았다. 바짝 추격 중이던 2위 흥국생명(18승 6패·승점 54)과 격차를 6으로 늘렸다.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칼텍스 Kixx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 황연주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종’ 한국인 선수들끼리 그야말로 똘똘 뭉쳤다. 현대건설은 팀의 외국인 ‘주포’ 야스민이 지난달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황연주는 이날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하며 야스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황연주를 비롯해 양효진(15점), 정지윤(12점) 황민경(10점)이 10득점을 넘기며 현대건설은 ‘원팀’의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블록킹은 강했다. 전체 블록킹에서 현대건설이 10개를 기록해 3개를 기록한 GS칼텍스보다 7개나 앞섰다.

첫 세트엔 듀스까지 갈 정도로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모마의 예리한 공격을 앞세웠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없는 자리를 대신한 황연주가 분전하며 균형을 맞추는 등 접전이 이어졌다. 정지윤, 황연주, 황민경 등 현대건설 선수들이 블로킹 하는 모습이 수차례 연출했다.

22-22 상황. 현대건설에서 서브 미스가 나오자 흐름을 GS칼텍스에게 넘기는 듯 했지만, 바로 다음 차례에 황연주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정지윤이 상대 공격을 블록킹하며 역전까지 했다. 하지만 바로 모마가 백어택에 성공하며 상황은 듀스가 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지윤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황민경이 모마의 백어택을 완벽하게 블록킹 해내면서 1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1세트에선 무려 공격 성공률이 80%에 달했던 황연주의 8득점이 빛났다. 수비가 빛났던 현대건설의 블록킹 득점도 5-1로 앞섰다.

2세트에선 현대건설의 공격 본능이 더 불타올랐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53%를 보인 현대건설은 2세트에선 63%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정지윤이 2세트에서 블록킹 1회를 포함 총 6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11-8로 현대건설이 앞선 상황에선 양효진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스파이크서브를 성공하며 따라 붙는듯 했지만 현대건설이 속공 공격과 블록킹 등을 통해 25-22로 2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까지 무난하게 따내며 이날 경기에 완승했다. 3세트 중반 황연주의 강력한 백어택이 성공하자 경기장엔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3세트는 이날 현대건설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황연주가 마지막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장식했다. 홈 팬들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1위 자리를 지킨 현대건설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GS칼텍스는 모마(17점), 강소휘(13점)가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봄 배구를 노리는 5위 GS칼텍스(11승 14패·승점 33)는 4위 KGC인삼공사(승점 35)를 제칠 기회를 놓쳤다.

수원=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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