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영우 해촉'에 "제대로 된 선거 운동 펼치라는 뜻"

신윤하 기자 2023. 2.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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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대통령실이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한 것에 대해 "일반 시민 입장에서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펼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안 의원이 윤심 후보가 아님을 명확히 드러내려고 김 전 의원을 해촉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공직을 맡은 사람이 한 선대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 자체가 좀 부자연스럽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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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 '총리 제안' 의혹에 "사실 아니다"
金, 장제원 사무총장설에 "말 안 된다…당직 안 맞겠다는 건 큰 결단"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31일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했다. 왼쪽은 서문시장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의원, 오른쪽은 서구 당협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 2023.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대통령실이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한 것에 대해 "일반 시민 입장에서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펼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영우 전 의원도 (대통령실의) 그런 결정에 대해 승복하고 여기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이 안 의원이 윤심 후보가 아님을 명확히 드러내려고 김 전 의원을 해촉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공직을 맡은 사람이 한 선대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 자체가 좀 부자연스럽지 않냐"고 했다. 오히려 선거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취지다.

또한 안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 장관 또는 총리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해당 제안을 건넨 사람이 크게 무게를 안 둬도 될 사람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런 중요한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말씀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 그렇게 이야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윤 4인(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안 의원과의 관계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작년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 안 의원을 겨냥해 "마치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 사이에 아주 긴밀한 그런 공감이 되고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면서, 장제원 의원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자꾸 있지도 않은,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렇게 퍼뜨린다"며 "안철수 진영 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김영우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에서 해촉한 것에 대해서 "직책이 있으면 어느 계파, 어느 후보의, 그것도 그냥 일반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총괄하고 있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며 "저희 선대위원장이나 총괄위원본부장 분들은 전부 다 정무직도, 행정직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그로 인한 불공정 시비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장제원 사무총장설'에 대해 "실제로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을 하겠다고 내정한 바도 없고 제안을 한 바도 없다. 그야말로 자기들 마음대로 사무총장 장제원이라는 식의 루머를 퍼뜨린 다음에 거기다 가상의 적을 설정해놓은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일체의 당직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참 큰 결단"이라며 "본인이 그런 결단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 결단에 대해서 훼손하는 방식으로 사무총장을 시킨다 그건 말이 안 되지 않겠냐.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선 아예 가치가 없는 그런 우려라고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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