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정화조 처리 경쟁체제 도입...주민 부담 낮추고 만족도는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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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단양군에서 정화조 처리 대행업체가 독점이라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지역 주민을 상대로 요금을 과다하게 받아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앵커>
보도 이후, 단양군이 한 개 업체를 더 선정해 경쟁 체계로 전환했는데, 주민들은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단양군은 지난해 9월부터 분뇨처리 대행업체를 한 곳 더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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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단양군에서 정화조 처리 대행업체가 독점이라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지역 주민을 상대로 요금을 과다하게 받아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단양군이 한 개 업체를 더 선정해 경쟁 체계로 전환했는데, 주민들은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단양 부모님 댁의 정화조 처리비용이 지나치게 과다하게 청구됐다며 불만을 제기한 이 모 씨.
<그래픽>
/단양군 조례에 따르면, 1천 리터당 기본요금은 3만 원으로, 용량이 차지 않은 정화조 두 개의 적정 처리비용은 6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당시 23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단양군 내에 대행업체가 한 곳뿐이다 보니 수십 년간 벌어진 횡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 씨 (2022년 6월 20일 통화)
"원래 요금보다도 세 배 넘게 요구하는 과다 징수도 너무 하잖아요. 그리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렇게 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논란이 일자 단양군은 지난해 9월부터 분뇨처리 대행업체를 한 곳 더 선정했습니다.
두 개 업체의 경쟁 체제로 전환한 겁니다.
그러자 정화조 처리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놀랄 만큼 높아졌습니다.
업체 한 곳만 영업했을 땐 영수증은 물론 세금계산서도 끊어주지 않았고 카드 결제도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모두 가능해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상숙 / 단양군 적성면
"지금은 반의반 값도 안 되는 것 같은데요 그 전 업체는 너무 했다고요 우리 시골 사람 우습게 아는 거지.. 독점으로 한다고 요금을 과다하게 부르고 터무니없이 부른 거죠."
비용도 10만 원에서 기본 요금 3만 원으로 줄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인터뷰> 정옥남 / 단양군 적성면
"기름값 하면 남는 것도 없다고, 억지로 나온 거라고 그렇게 말했어요. (기자:지금은 3만 원 내보니까 어떠세요?) 너무 기분 좋죠..""
단양군 누리집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픽>
/15만 원에 한 걸 8만 원에 했다는 주민에, 조례대로 기분 좋게 청소했다며 단양군을 칭찬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수십 년간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전환한 단양군의 결정에 지역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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