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조수아 더블더블’ 삼성생명, 5연패 탈출…우리은행 첫 연패 [현장리뷰]

강산 기자 2023. 2. 2. 2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인 삼성생명이 '절대 1강'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해란(22점·13리바운드)과 조수아(10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동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69-58로 제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69-58로 승리한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절대 1강’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해란(22점·13리바운드)과 조수아(10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동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69-58로 제압했다. 삼성생명(12승10패)은 인천 신한은행(11승10패)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두 우리은행(18승4패)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 이주연 등 가드 3명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삼성생명은 이날 공·수의 핵인 센터 배혜윤마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해 걱정이 커졌다. 경기 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오늘 (배혜윤은) 아예 체육관에 오지 않았다”며 “쉬면 통증이 조금 가라앉는데, 정규리그 끝까지 조절하면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전 도중 발목을 다친 가드 박지현이 결장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현은) 1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없을 때 더 겁 없이 뛴다. 집중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우리은행 고아라(8점)의 돌파와 김단비(20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의 3점포를 막지 못해 3-13까지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첫 번째 작전타임 이후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슛 감각이 살아난 강유림(19점·7리바운드·7어시스트)과 이해란, 조수아가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19-17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 삼성생명에 위기가 닥쳤다. 28-28에서 박혜진(12점·6리바운드)과 김단비에게 연거푸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흔들렸다. 2쿼터에만 6점을 올린 강유림의 활약 덕분에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29-35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한 우리은행 최이샘(9점)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29-39까지 끌려갔다. 그러자 임 감독은 신이슬(6점·9리바운드)과 김한비(6점)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잠잠했던 이해란과 강유림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되찾았다. 47-47에선 신이슬의 연속 3점포와 김한비의 플로터로 55-47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끝까지 흐름을 유지했다. 57-49에서 박혜진과 김단비에게 잇달아 3점포를 얻어맞아 2점차까지 쫓겼지만,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억제한 뒤 강유림~조수아~이해란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분 전 63-5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아산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