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반발…"초강력 대응"

지성림 2023. 2.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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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 외무성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어떠한 군사적 시도에도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접촉이나 대화에 흥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비난하는 내용의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놨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한미 군 당국의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계획과 한미연합훈련 대폭 확대 방침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북한과의 전면 대결 도화선에 불을 붙이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군사적 움직임에 대처해 북한의 대미 입장을 거듭 밝힌다고 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정면대결'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들에게는 미국의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이 있다며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도전을 통제·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전략자산을 전개할 경우 그에 대응한 이른바 '견제 활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이 적대정책과 대결노선을 추구하는 한 북한은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이나 대화에 흥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미 비난 담화는 한미 공군이 미국의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지 채 하루도 안 돼서 나왔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시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B-1B 전개에 반발해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김여정 등 고위당국자가 나서지 않고 상대적으로 급이 낮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놓은 모습을 두고 정세 관리를 위해 비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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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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