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이재용… 해외 경영·민간 외교관 역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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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취임한 지 100일이 된다.
취임 후 가장 눈에 띈 이 회장의 행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경영 행보와 '민간 외교관' 역할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말 회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은 데 이어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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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수평적 문화 확산에도 온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취임한 지 100일이 된다. 취임 후 가장 눈에 띈 이 회장의 행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경영 행보와 ‘민간 외교관’ 역할이다. 협력사와 임직원을 챙기며 상생과 수평적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말 회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은 데 이어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나섰다.
이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능력을 발휘했다. 이 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인텔, 퀄컴 등의 CEO를 직접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는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에게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리기도 했다.
한국을 찾는 글로벌 인사들의 ‘면담 1순위’도 이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을 가진 데 이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페터르 베닝크 ASML CEO, 올리버 집세 BMW CEO 등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상생 경영’도 적극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삼성화재 대전 연수원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또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그동안 직원 간에만 적용했던 ‘수평 호칭’의 범위를 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협력회사가 잘돼야 우리 회사도 잘된다”고 강조하며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28년간 삼성전자와 거래해 온 광주의 협력사를 찾는 등 ‘미래 동행’도 강조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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