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16점’ 현대건설, 야스민 고민 속에서도 선두 수성[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입력 2023. 2. 2. 20:47 수정 2023. 2. 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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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고민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1)로 셧아웃 승리를 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21승4패 승점 60으로 2위 흥국생명(18승6패 승점 54)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11승14패 승점 33으로 5위에 머물렀다. 6위 IBK기업은행(10승15패)와 2점 차이로 5위 자리까지 위태해졌다.

황연주가 16점으로 팀내 최고 득점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이 15득점, 정지윤이 12득점, 황민경이 10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위태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흥국생명(54점)과의 승점은 3점 차이로 좁혀져 있던 상태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러 방향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나선 현대건설은 1세트를 어렵게 가져갔다. 20-22로 처져있는 상황에서 황연주의 오픈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22-22 동점이 됐다. 24-24까지 매치 포인트를 거듭한 끝에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GS 칼텍스 모마의 백어택을 황민경이 잘 막으면서 1세트가 끝났다. 1세트에만 황연주가 8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기선을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리드를 이어갔다. 2세트를 시작할 때까지만해도 GS칼텍스가 김지원의 서브가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리고 강소휘와 모마의 퀵오픈으로 4-2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5-4로 역전했고 2세트를 마칠 때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지윤이 2세트에만 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세트에서도 승부의 추는 현대건설 쪽으로 계속 향했다. 황연주와 양효진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먼저 10-6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5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가 맹폭하며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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