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Q 28-11’ KGC인삼공사, 캐롯 완파 … 시즌 3번째 3연승

손동환 2023. 2. 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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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지난 맞대결 완패를 설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2-65로 꺾었다. 3연승을 달렸다. 26승 11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창원 LG(23승 13패)와 2.5게임 차.

캐롯은 까다로운 상대였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20점 차 패배(65-85)를 안긴 팀이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4라운드 맞대결 완패의 아픔을 덜었다. 3쿼터를 28-11로 압도한 KGC인삼공사는 캐롯에 이길 여지를 주지 않았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25-17 고양 캐롯 : 완벽 그 잡채

[변준형 1Q 기록]
- 8분 54초, 12점(2점 : 5/5, 자유투 : 2/2)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변준형(185cm, G)은 KBL을 대표하는 공격형 가드다. 돌파와 슈팅은 물론, 패스와 드리블 템포 조절까지. 주어진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
변준형을 상대한 한 감독은 “포인트가드로서 시행착오를 겪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부족한 것들을 다 채워넣었고,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장착했다.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1위를 한다면, 변준형이 MVP가 될 확률도 있다”며 변준형의 역량을 극찬했다.
변준형의 캐롯전 1쿼터 경기력은 극찬 받을 만했다. 먼저 수비 위치와 대형을 파악해, 패스할지 공격할지 구분했다. 상황 설정을 한 후, 패스나 공격을 했다. 어떤 선택이든 완벽한 결과를 도출했다. 1쿼터 기록만 놓고 보면, 변준형의 경기력은 완벽 그 잡채였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42-37 고양 캐롯 : 1옵션 외인의 가세

[디드릭 로슨 2Q 기록]
- 10분, 6점(2점 : 3/5)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팀 내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디드릭 로슨(202cm, F)은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다. 화려하진 않아도, 다재다능함과 영리함으로 상대를 공략한다. 조용히 상대를 저격한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빠진 후, 로슨의 비중이 더 커졌다. 골밑 싸움도 해줘야 한다. 하지만 로슨은 그런 역할도 묵묵히 해내고 있다. 골밑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 로테이션 수비 등 궂은일에도 많은 힘을 쓰고 있다.
공격 지배력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페인트 존을 많이 파고 든다. 페인트 존 내에서 여러 옵션을 창출한다. KGC인삼공사전 2쿼터도 그랬다. 골밑을 파고 들되, 외곽에 있는 슈터를 많이 봐줬다. 로슨이 내외곽을 넘나든 덕분에, 캐롯은 여러 곳에서 득점했다. 이는 추격 분위기를 형성한 핵심 원동력이었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70-48 고양 캐롯 : 불길한 예감=현실

[KGC인삼공사-캐롯,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6-8
- 2점슛 성공 개수 : 12개-1개
- 2점슛 성공률 : 75%-20%
- 리바운드 : 13(공격 4)-5(공격 3)

 * 모두 KGC인삼공사가 앞

김승기 캐롯 감독은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완승했다. KGC인삼공사가 마음을 다잡고 나왔을 거다. 우리가 숨도 못 쉴 수 있다(웃음)”며 농담을 했다. 어느 정도 뼈가 담긴 농담이었다. 캐롯과 KGC인삼공사의 전력 차이가 애초부터 크기 때문.
KGC인삼공사는 김승기 캐롯 감독의 불길한 예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더 강해진 수비 집중력으로 캐롯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수비 후 빠른 공격이나 확률 높은 공격으로 캐롯을 몰아붙였다. 3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2점 밖에 내주지 않았고, 그 동안 22점을 몰아넣었다.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지만,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은 낮아지지 않았다. 질식수비로 캐롯의 숨통을 막고, 빠른 공격으로 캐롯의 추격 흐름을 원천 봉쇄했다. 지난 맞대결 완패의 아픔을 실현할 기회가 형성됐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82-63 고양 캐롯 : 또 다시 3연승

[안양 KGC인삼공사, 최근 5경기 결과]
1. 2023.01.22. vs 서울 삼성 (안양실내체육관) : 91-66 (승)
2. 2023.01.28.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63-68 (패)
3. 2023.01.2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7-85 (승)
4. 2023.01.31.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81 (승)
5. 2023.02.02. vs 고양 캐롯 (고양체육관) : 82-63 (승)
 * 2022~2023시즌 5번째 3연승

20점 차 이상으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여유를 보였다. 고찬혁(184cm, G)과 한승희(197cm, F) 등 백업 자원을 많이 투입했다.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4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70-53으로 쫓겼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은 건 아니었다. 또, 쉬고 있던 변준형과 양희종(195cm, F)이 수비력으로 캐롯의 기세를 틀어막았다.
캐롯의 기세를 틀어막은 KGC인삼공사는 시간을 천천히 보냈다. 그리고 변준형이 4쿼터 시작 2분 16초 만에 쐐기 3점포(75-56)를 박았다. 변준형의 쐐기 3점포가 터진 후, KGC인삼공사는 더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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