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 삼단봉으로 때려 살해한 30대 여성…항소심도 징역 25년

강지수 2023. 2. 2. 2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거남을 호신기구인 삼단봉으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김유진 부장판사)는 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B(31)씨에게 호신용 삼단봉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신 한 달 넘게 베란다에 방치 후 자수
동거남 행세하며 집주인에 월세 내기도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동거남을 호신기구인 삼단봉으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김유진 부장판사)는 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B(31)씨에게 호신용 삼단봉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동거기간 내내 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 시신을 한 달 넘게 베란다에 방치하다가 같은 해 3월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남자친구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A씨는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인간의 생명을 뺏는 중대한 범죄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며 “피해자의 거짓말에 화가 나 폭행했다는 등 책임을 전가하고, 범죄를 숨기기 위해 피해자 행세까지 하며 집주인에게 월세를 낸 점 등을 볼 때 형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