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고과 망해도 월급 건들지 마라"…삼성 노조 올해 협상안 보니

문창석 기자 2023. 2.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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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회사 측에 임금피크제·샐러리캡(임금상한제) 폐지를 비롯해 유급휴가 확대 등을 요구했다.

2일 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사측에 이 같은 내용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임금과 관련해 노조 측은 지난해 임단협과 마찬가지로 임금피크제의 폐지를 요구했으며, 각 직급별 샐러리캡의 폐지도 요구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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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상한 폐지, 자사주 53주, 유급휴가 추가, 무이자 대출 확대 등도 요구
삼성 전자계열 9개 노조 연대 "공동 대응" 출범식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2022.6.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회사 측에 임금피크제·샐러리캡(임금상한제) 폐지를 비롯해 유급휴가 확대 등을 요구했다.

2일 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사측에 이 같은 내용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요구사항은 임금 부문 10개, 복리후생 부문 40개 등 총 50개다.

임금과 관련해 노조 측은 지난해 임단협과 마찬가지로 임금피크제의 폐지를 요구했으며, 각 직급별 샐러리캡의 폐지도 요구안에 담았다.

이와 더불어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영업이익 기준 지급 △하위 고과자 임금 삭감 및 동결 폐지 △조합원 대상 자사주 53주 지급 △통상임금 100% 명절상여금 지급 등도 제안했다.

복리후생과 관련해선 매주 토요일을 유급휴가로 할 것을 요구했다. 매년 7일의 재충전 휴가(유급)도 요구했다.

주택 구입 및 전월세보증금의 조달을 위한 1억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20년 분할 상환)도 요구안에 담겼다. 결혼할 경우에는 3000만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을 요구했다.

이 밖에 △매년 200만포인트(1포인트=1원)의 복리후생비와 100만포인트의 여가 포인트 지급 △휴가비 200만원 △장기근속자에 대한 5~15일의 휴가와 30만~500만원의 휴가금 △50만~150만원의 출산축하금 △매년 입사기념일 10만원 지급 △테마파크 이용권 연 25매 지급 등도 요구안에 담겼다.

현재 삼성전자 노사는 이 같은 안을 놓고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 19일까지 1회의 대표 교섭과 4회의 본교섭을 가졌다.

한편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 전자계열사 소속 노조 9곳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서 노조 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노조 연대는 "상설 연대체를 구성해 현안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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