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사람이 한국인?”… ‘김창수 위스키’ 편의점 등장했다는데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2.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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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오는 10일 출시하는 ‘김창수위스키 3호 캐스크’ 제품과 전용 잔. [사진 제공 = GS리테일]
편의점 업계 양대 산맥인 GS25와 CU가 한국 위스키 주조 1호 장인 김창수 대표의 제품을 선보인다.

영국이나 미국 등에서 원액을 사온 뒤 병입한 제품이 아니라 증류부터 모두 국내에서 이뤄진 진짜 ‘국산 위스키’라는 설명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곧 ‘김창수위스키 3호 캐스크’ 제품을 출시한다. ‘김창수위스키’는 경기도 김포에 있는 증류소에서 증류, 숙성, 병입한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지난해 4월에 1호, 9월에 2호 캐스크가 각각 한정판으로 출시됐고 이번이 3번째다.

3호 캐스크는 와인을 숙성시켰던 캐스크(술을 숙성하는 나무통) 내부를 깎아내고 불로 태운 뒤 위스키를 숙성해 복합적인 향을 극대화했다.

캐스크에서 꺼낸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병에 담아내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제조했다. 이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50.5도로 일반적인 위스키(40~45도)보다 높은 편이다.

제품을 만든 김창수 대표는 한국의 1호 위스키 주조 장인이다.

전통주를 연구해오다가 한국산 위스키 개발을 위해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로 날아갔고, 100곳 이상의 위스키 증류소를 방문해가며 영국·일본 등지서 양조 기술을 익혔다.

편의점 CU가 출시하는 ‘김창수위스키 3호 캐스크’ 제품. [사진 제공 = BGF리테일]
김 대표는 국내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탄탄한 팬덤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 출시한 한정판 제품들은 모두 ‘오픈런’ 행렬을 자아내며 초단기에 완판됐을 정도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숙성 기간이 짧은 편임에도 양질의 위스키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본격적인 K-위스키의 시대를 열 인물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있다. 이번 신제품 역시 마니아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이란 게 GS25와 CU의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발맞춰 각각의 프로모션을 진행키로 했다.

GS25의 경우 제품이 출시되는 오는 10일 서울 역삼동 GS25 DX랩점에서 김 대표의 사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김창수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 잔이 포함된 특별 기획 상품도 출시한다.

이번에 한정 출시되는 3호 캐스크 위스키는 총 276병이다. 여러 유통채널 중 GS25와 GS더프레시가 가장 많은 물량(28병)을 판매할 예정이다.

CU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구매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추운 날씨에 오픈런을 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번거로움을 덜고, 모든 이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CU 인스타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내에 게시된 링크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당첨 사실은 추후 개별 SMS 문자를 통해 통보되며 상품 수령은 서울 삼성동 소재 CU BGF리테일 사옥점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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