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미분양 전국 1위’ 포항…“시장 개입 어려워”

이지은 2023. 2. 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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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포항지역 미분양 주택이 4천 세대를 넘어서며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만 세대가 넘는 추가 분양까지 예정돼 있지만, 포항시는 법적 소송을 우려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포항 북구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

전체 천4백여 세대 가운데 계약률은 10%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분양 증가 추세에 거래 가격이 분양가를 밑도는 아파트도 적지 않습니다.

이 아파트 84㎡ 매물의 경우 최근 거래가가 분양가보다 3천만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성열/공인중개사 : "입주 때 물량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도 마이너스 3천 선에 거래된다고 하면 (앞으로 마이너스 피가) 4천에서 5천 그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포항의 미분양 물량은 4천5백여 세대.

1년 전보다 55% 늘어 이미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위인데, 지난 달 수치까지 합치면 5천 세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포항에는 앞으로 쏟아질 물량도 만 천여 세대가 넘습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지나치게 고금리 영향이 크죠. 거기다가 이렇게 공급을 많이 했으니까 앞으로 집이 더 떨어질 수 있겠다, 기다려보자 이런 심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최근 신규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하기로 한 상황.

그러나 포항시는 사정이 더 어려워도 시장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진문/포항시 공동주택팀장 : "강제적으로 사업 승인이라든가 분양을 제한할 경우에 법규적인 송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항시가 중앙 정부에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법 조치를 건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지열발전 주관사 넥스지오 파산 수순

2017년 포항촉발지진과 관련해 포항 시민들이 제기한 손해 배상 소송 선고 공판을 앞두고 포항지열발전소 주관사인 넥스지오가 파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회생법원 제17부는 최근 넥스지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고, 조만간 파산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포항 시민 만3천여 명이 제기한 포항촉발지진 손해 배상 소송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항, 수소 전기차 61대 구매 보조금 지급

포항시가 올해 38억 9천만 원을 들여 수소 전기자동차 61대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올해 보조금 지급 대상은 수소 승용 55대, 고상 수소버스 6대며, 수소 승용은 3천250만 원, 고상 수소버스에는 3억 5천만 원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보조금 지급 희망자는 수소자동차 제조나 판매사에서 수소차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원 신청 서류를 내면 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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