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가속’ 승용차, 건물 돌진…운전자·80대 행인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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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주택가 도로에서 느닷없이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급가속하더니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60대 운전자와 차에 치인 80대 할머니가 모두 숨졌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행 다섯이 나란히 걸어가고, 저만치서 검은색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옵니다.
방향을 살짝 튼 차량은 건물을 들이받고 튕겨 나와 맞은편 가게 앞으로 뚝 떨어집니다.
행인이 있던 곳입니다.
60대 여성이 모는 제네시스 차량이 지나던 80대 할머니를 덮친 건 어제 오후 4시 10분쯤.
할머니는 지인들과 동네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딱 봐도 엄청난 속도로 오고 있더라고요. 굉음 소리는 어마어마했고, 차 바퀴 연기가 엄청나게 연기가 많이 났어요."
지인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모르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꿈쩍 않던 차량이 번쩍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 구조대가 노란색 들 것을 가져옵니다.
[이창경 / 시민 구조자]
"망치로 유리를 깨고, 차를 들어서 옮겼어요. 사람을 빼 보려고."
힘겹게 구조했지만 할머니와 운전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노란색 점멸등만 있는 이곳 교차로는 평소 차량과 주민들이 뒤섞여 다니는 곳입니다.
특히 이면도로는 좁아지는데다 이렇게 시속 30km 속도 제한도 있어 빨리 달릴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과 운전자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급발진 혹은 운전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유하영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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