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볼 배트·커피 안에 숨긴 마약…2030·외국인 노동자 밀수 증가

입력 2023. 2. 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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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필로폰을 야구배트 안에 숨기고, 커피에 마약을 섞는수법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지난해에만 771건입니다. '마약 청정국'과는 완전히 달라져버린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납 용품 바닥을 뜯어보니 필로폰 5kg 가까이가 나옵니다.

평범한 야구 배트로 보이지만, 분해해 보니 안 쪽에서 필로폰이 발견됩니다.

구슬 안에 숨기고, 심지어 인스턴트 커피에도 섞었습니다.

관세청이 지난해 마약 밀수 단속에 나서 적발한 마약의 중량은 624kg으로 약 89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자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하는 등 비대면 밀수 경로가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윤태식 / 관세청장 - "2021년 대비 국제우편은 87%, 특송화물은 86%, 항공 여행자의 경우 157% 증가하였습니다. "

특히 2030 마약사범이 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 중심으로 마약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크게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마약수사 전담 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마약 신고 포상금도 3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관세청은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마약을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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