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美, ‘여성 5인방’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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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막기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의 첫 회동이 예상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세부 협상의 열쇠를 쥔 여성 5인방의 활약이 주목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정부 자금 지출을 규제하는 세출 법안 처리를 담당해 연방의회에서 가장 강력한 상임위원회로 꼽히는 상하원 세출위원회의 올해 위원장과 상대당 간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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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괸리국장까지 모두 여성
서로 친분… 부채한도상향 협치 기대
바이든·매카시 만남 빈손으로 끝나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막기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의 첫 회동이 예상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세부 협상의 열쇠를 쥔 여성 5인방의 활약이 주목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상원 세출위의 패티 머리 위원장(민주)과 공화당 간사 수전 콜린스, 하원 세출위의 케이 그레인저 위원장(공화)과 민주당 간사 로사 드로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백악관 측 협상 상대인 셜랜더 영 예산관리국장 역시 여성이고 의회 직원으로서 세출위에서 오래 일했다.
세출위 경험이 많은 이들은 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는 정부여당과 정부 지출부터 삭감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이 충돌하는 첨예한 대치 정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이념 성향이 다르지만, 여성 의원의 숫자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90년대부터 남성 의원들 틈바구니에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벌이며 호흡을 맞췄고, 그레인저와 드로로는 2021년 딸을 낳은 영의 출산 축하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친분을 쌓아왔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은 최근에도 만나 수천억달러 규모의 거대 지출 법안을 시한이 임박해서야 일괄타결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콜린스는 “경험상 우리는 남성들과 협상할 때보다 더 잘 협력했다”며 “정치적으로 분열된 의회가 오히려 타협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장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종료하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한 그레인저는 “우리 모두는 국가안보부터 교통, 교육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정책 문제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 모든 문제는 여성들에게 중요하며, 앞으로도 우리에게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하원의장을 이날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앞으로 계속 논의하자는 데에만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재무부는 6월까지 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디폴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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