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 다시 '솔솔' [어텐션 뉴스]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2023. 2.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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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홀로 남은 2살 아들 사망…사흘간 외출한 엄마 체포
계속되는 대구 이슬람사원 갈등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소식은 '다시 부상하는 '천공 의혹''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 의혹이 재부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누가 승인했고, 역술인이 어떻게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체를 밝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천공 유튜브 캡처·류영주 기자


[앵커]

갑자기 야당이 천공 국정 개입 의혹을 꺼내든 배경 뭔가요?

[기자]

3일 출간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 내용이 일부 언론에서 공개되면서 다시 촉발이 됐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책에서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다녀간 사실을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자신에게 알리면서 군 당국에도 보고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책에는 비교적 구체적인 상황이 담겼는데요.

지난해 4월 1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 동행한 부 전 대변인은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가 남 전 총장을 만나게 되는데요.

남 전 총장이  화장실로 이동하는 부 전 대변인을 뒤쫓아와 귓속말로 "얼마 전 OOO과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부 전 대변인은 사실을 캐물었다고 합니다.

"긴 수염에 도포 자락을 휘날리고 다니는 천공이 사람들 눈에 쉽게 띌 텐데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자 남 전 총장은 "공관 담당 부사관이 무슨 의도로 내게 허위보고를 하겠느냐"며 거듭 강조했다고 합니다.

부 전 대변인은 또 저서에서 "군 지휘보고체계를 감안할 때 두 사람이 소설을 쓸 리는 만무하다"고 썼다고 합니다.

부 전 대변인은 국방부에서 퇴직 후 추가 확인한 결과, 현장에는 천공과 함께 김용현 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월에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밝히면서 처음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당시 육군과 대통령실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고,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경호처는 오늘(2일)도 공지를 통해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2살 아들을 홀로 집에 둔 채 장기간 외출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4살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2살짜리 아들을 혼자 집 안에 3일 동안이나 방치하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오늘 새벽 2시에 귀가한 뒤 새벽 3시 반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아이에게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미 숨져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숨진 아들 옆에 앉아 있던 A 씨는 "왜 빨리 신고하지 않았느냐"는 구급대원의 물음에 "당황해서 빨리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된 엄마 A(24·여)씨와 숨진 아들 B(2)군이 살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 현관 앞에 유모차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아동을 방치한 혐의를 확인해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남편과는 별거 중"이라면서 아들만 두고 외출한 이유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군의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계속되는 이슬람 혐오' 입니다.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번에는 공사 현장 인근에서 돼지 수육을 삶으면서 사원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한 구청의 이주 대책을 거부한 직후였는데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일) 대구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이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민을 쫓아내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구청이 잘못된 행정으로 재판에서 진 뒤 주민들과 건축주 간의 중재 역할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배광식 북구청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앞서 이슬람 사원 공사 중지 재판에서 최종 패소했고, 이후 반발하는 주민들의 집을 사들여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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