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키맨은 '이화영'…이재명에 보고했나
【 앵커멘트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실제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대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두 사람이 전화 통화도 하고, 대북 송금 관련 논의도 오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을 연결해주는 키맨이 이 전 부지사라는 건데요. 이어서 홍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방울 측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지난 2018년 북한 황해도 지역에 스마트팜을 지정하는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기도 대북 사업을 총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지난 2019년) - "최초로 경기도가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서 식량 협조를 하기 위해서 북측과 접촉을 합니다. 좋은 전망이 예상되고 있어서…."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중간에서 이 전 부지사가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엔 이 전 부지사의 중재로 김 회장과 이재명 대표가 통화했고,
대북 송금 당시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대북 송금 관련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화영 부지사에게 보고 받은 것 없으십니까?" -"소설 가지고 자꾸 계속 그러시는 것 같아요."
검찰은 이르면 내일(3일)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기소한 뒤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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