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北에 500만弗 송금 후 김용에 ‘고맙다’ 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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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경기도 대북 사업비 대납'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향할 전망이다.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팀은 "이 대표 측이 정치적 수사로 폄훼하는 건 심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 측에 "신속한 조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하며 출석 일자를 여전히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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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팀, 李 추가소환 조율
“李대표, 정치적 수사로 폄훼 유감”
대장동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李 대표, 내달 3일 재판 첫 출석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인 2018년 8월~2019년 11월 경기도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의 입’으로 불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2019년 북한에 전달한 800만달러 중 500만달러는 경기도의 스마트팜(농림복합형 농장) 사업 비용인데, 송금 직후 김 전 부원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 측에 “신속한 조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하며 출석 일자를 여전히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다음 달 초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는 대선 후보 시절 대장동 및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4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다음 달 3일을 1차 공판기일로 정했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엔 피고인인 이 대표가 출석해야 한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재판엔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 황무성 전 공사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박진영·이종민 기자, 수원=오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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