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바이데이] 난방비 이어 전기료 급등...전기료 줄이는 비결은?

신익규 기자 2023. 2. 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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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급등한 난방비에 이어 전기료마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인상된 전기 요금을 마주하게 된 만큼 지금이라도 전기를 아껴 사용하는 절약 정신을 갖춰야 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인 가구의 겨울철 월평균 전기 사용량 304kWh 기준 이달 전기료는 5만 6550원으로 전년 대비 1만 1200원(24.7%)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용 전기료는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세가 적용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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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구 겨울철 월평균 전기료 전년 대비 24.7% 인상 전망
가전제품 활용한 전기 절약 나서 전기료 폭탄에 대비해야

겨울철 급등한 난방비에 이어 전기료마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인상된 전기 요금을 마주하게 된 만큼 지금이라도 전기를 아껴 사용하는 절약 정신을 갖춰야 한다. 전기를 근검절약해 관리비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생활 속 비결을 소개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인 가구의 겨울철 월평균 전기 사용량 304kWh 기준 이달 전기료는 5만 6550원으로 전년 대비 1만 1200원(24.7%)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Wh당 전기료가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올라 기존 13.1원에서 32.4원으로 크게 인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급등한 난방비가 우려스러워 가스 난방 대신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등을 애용하다가는 막대한 전기료를 마주할 수도 있다. 주택용 전기료는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세가 적용돼서다. 평균 소비전력 1967W인 온풍기를 일일 8시간 사용할 경우 월 사용량은 472kWh다. 일반 4인 가구 및 취약 계층 월평균 전력 사용량인 304kWh와 297kWh보다 많은 사용량이다. 여기에 누진세까지 적용된다면 지난해 1월 기준 전기료는 4인 가구 기준 4만 5000원에서 22만 1000으로, 취약 계층의 경우 2만 6000원에서 19만 6000원의 막대한 전기료를 부담해야 한다.

전기세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가전제품을 신중히 구매해야 하는 배경이다. 가전제품을 선택할 때 가격이나 디자인을 고려하는 것도 좋지만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표는 높은 보급률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주요 가전제품에 붙어있는데 모두 5단계로 나뉘며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높은 구매량을 자랑하는 52㎡ 에어컨의 경우 1등급은 5등급 제품보다 에너지 62%를 줄일 수 있다. 같은 비교군으로 830ℓ 냉장고는 약 33%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세탁 용량 17㎏의 드럼 세탁기는 약 44%까지 전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인다.

집안 곳곳에서 남몰래 새어 나가고 있는 전기를 원천 봉쇄하면 전기세를 더욱 아낄 수 있다. 작동하지 않고 있는 TV 등의 가전제품은 전원을 켜면 바로 작동해야 해서 전력을 항상 대기시켜 놓는다. 가전제품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은데도 전기세가 조금씩 부과되고 있는 거다. 이를 대기 전력이라 부르는데 이렇게 새어나가는 대기 전력이 국내 전체 가구 에너지 소비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 전력이 전원 코드를 꽂고 있는 멀티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켜짐과 꺼짐 기능을 갖춘 멀티탭을 사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냉장고의 에너지 다이어트도 상당한 전기를 절약시켜 준다. 냉장고엔 식재료를 60% 이하로 채우게 된다면 냉기 순환이 수월해져 톡톡한 에너지 절약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반면 냉동실의 경우엔 빈 곳을 꽉 채워주는 것이 냉기 보존 및 전달을 도와 전기 절약에 도움을 준다. 냉장고 내부 정리도 중요하다. 냉장고는 문을 6초만 열어놓더라도 온도를 다시 낮추는데 30분의 시간을 소요한다. 냉장고 내부에 있는 반찬이나 음식 재료를 수시로 정리해 빠르게 꺼내 쓸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너지 절감은 곧 환경 보호로도 이어진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뿐만 아니라 전기밥솥과 청소기, 선풍기, 조명기구 등 우리 일상 곳곳엔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이 수도 없이 많다"며 "에너지 절약은 곧 환경 보호로 이어지는 만큼 전기를 절약해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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