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분향소 `화이팅` 서영교측에 `기생충` 말한 70대 수사

박양수 2023. 2. 2.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용산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쳤다가 주민한테서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5일 서 최고위원이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소한 이모(70)씨를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용산구 이태원동 주민인 이씨는 지난해 12월22일 녹사평역 앞 분향소를 방문한 서 최고위원을 향해 "악성 세비(歲費) 기생충"이라고 말한 혐의(명예훼손·모욕)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 [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용산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쳤다가 주민한테서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5일 서 최고위원이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소한 이모(70)씨를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용산구 이태원동 주민인 이씨는 지난해 12월22일 녹사평역 앞 분향소를 방문한 서 최고위원을 향해 "악성 세비(歲費) 기생충"이라고 말한 혐의(명예훼손·모욕)를 받는다.

당시 서 최고위원은 분향소를 방문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분향을 했다.

분향을 마치고 서 최고위원이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씨가 서 최고위원에게 다가와 "구경하러 나왔냐"며 말을 걸기 시작했다.

서 최고위원이 이씨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자 이씨는 서 최고위원에게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건) 정상이냐"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지난달 5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이씨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여러 차례 막말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최고위원이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26일 YTN라디오에 나와 유가족을 향해 파이팅을 외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장에 유족을 폄하하는 현수막이 많았고 한 여성분이 와서 (유족을) 큰 소리로 비난했다"며 "분향하러 간 사람들도 비난해서 그 사람을 향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고 우리가 힘내자고 (파이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