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남권 수출 1.5% 증가"… 조선·자동차 '순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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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경남·울산 등 동남권 지역의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5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동남권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정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로 항공유 수출 호조가 기대되지만 유가 안정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10.0% 감소한 257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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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 1450억弗 규모 예상
조선, 호조 이어가 47.5% 상승
정유·석화는 10%대 감소할 듯
"中경제 리오프닝 효과 기다려야"
BNK경제연구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동남권 수출 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권 수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428억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시현했다. 하반기 이후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출 활력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의 경우 6.1% 늘어나며 동남권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 호조는 석유정제가 81.0% 급증하고 자동차(15.2%), 철강(7.3%) 등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선(-28.3%), 석유화학(-3.3%), 기계(-0.2%)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동남권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수입수요 둔화와 주요 2개국(G2) 경기부진,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자동차도 증가하면서 지역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선은 2021~2022년 중 크게 늘어난 수주물량의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47.5% 상승한 20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NG운반선과 함께 2021년 중 수주가 집중됐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출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는 주요국 수요 확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한 258억달러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환율효과 축소, 업체 간 경쟁 심화, IRA 시행 등으로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정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로 항공유 수출 호조가 기대되지만 유가 안정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10.0% 감소한 257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화학도 최대수출국 중국의 생산능력 및 자급률 상승, 글로벌 공급과잉, 전방산업 수요둔화,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한 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은 11.4% 감소한 66억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주요국의 수요 증가세가 1%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가운데 2021년 하반기부터 급등했던 철강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계는 1.0% 감소한 14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기계는 소폭 증가하겠지만 공작기계가 글로벌 제조업 둔화, 소비심리 악화,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BNK경제연구원 이글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높지만 동남권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이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경제가 리오프닝 효과로 회복세가 빨라질 경우 수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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