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효도’ 못하나⋯계정 공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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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사는 가족이 아니라면 넷플릭스 계정공유는 조만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1분기말 계정 공유 유료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그간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홍보하며 계정 공유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었다.
넷플릭스는 전체 가입자는 2억3000여명 중 절반 정도가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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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사는 가족이 아니라면 넷플릭스 계정공유는 조만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1분기말 계정 공유 유료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가족이 아닌 제3자와 계정을 공유하면 1인당 2~3달러를 추가 과금하겠다는 설명이다.
동거가족인지 여부는 계정 소유자의 IP주소 등 위치 정보를 근거로 판단한다. 비록 가족이라도 한집에 살지 않는다면 추가 요금 없는 계정 공유는 어렵다. 여행이나 출장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려고 할 때도 임시 접근 코드를 요청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그간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홍보하며 계정 공유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악화되자 입장을 바꿨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기존에 계정을 빌려 쓰던 가구가 이번에 자체 계정을 만들면 전체 계정 수가 늘고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체 가입자는 2억3000여명 중 절반 정도가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를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선 해지하겠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조사결과, 응답자의 42.5%가 “계정 공유 과금 시 서비스를 해지하겠다”고 답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계정을 공유하겠다”는 응답자는 24.2%에 그쳤다.
계정공유 제한 적용시기는 3월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1분기 후반에 계정 유료 공유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말 국내 요금을 인상했을 때도 약관 변경을 공지하고 한달 뒤 인상된 요금을 적용했다.
이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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