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경기비상행동, 정책토론회] “탄소중립 실현… 구체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세워야”
경기비상행동 “민선 8기 내 30% 탄소 감축
기후에너지실 등 설립 구체적 정책 설정해야”
경기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구체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와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경기비상행동) 등은 2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경기도 공약실천계획으로 본 경기도 탄소중립 가능할까?’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박래혁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 확대, 플라스틱 ZERO 정책 등 민선 8기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24개의 사업을 소개했다.
박래혁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공약실천계획은 다소 보수적으로 수립됐다”면서도 “경기도가 탄소중립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경기비상행동은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평가하며 민선 8기 내 30%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기후에너지실 등의 조직 개편을 제안했다.
김현정 경기비상행동 공동실행위원장은 “2026년 6월까지의 기후위기대응 예산이 1조2천268억원이라는 것은 너무 터무니 없는 수준”이라며 “도의 탄소중립 정책엔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없고, 행정조직이 미흡하며, 예산 규모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에너지실, 경기연구원 내 탄소중립연구실, 경기도에너지공사 등을 설립해 구체적 정책과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재경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장은 토론자로 나서 민선 8기 에너지 분야 공약을 검토했다. 고 실장은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의 실천계획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태”라며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경제산업 정책 목표 등에 반영해 새로운 틀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창휘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2)은 “이제는 기후위기뿐만 아니라 기후정의와 기후기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대전환의 시기에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다양한 주체가 함께 노력하고, 지금 당장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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