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찾아 멀어도 간다… 편의점 '원정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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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편의점이 아닌 '그 편의점'을 찾아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까운 편의점을 이용하기보다는 목적 지향적 가치 소비를 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찾는지 현장에 맞닥뜨리는 가맹점주의 요구도 조직 개편의 이유 중 하나"라며 "히트 상품을 사러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으로 향하는 단골 손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점주들의 벤치마킹 상품 출시 요구가 빗발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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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에 커피 담아가면 할인 등 친환경 소비 트렌드 전략도 치열
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볼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고있다. CU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어프어프 하이볼' 레몬토닉과 얼그레이 2종의 전월대비 매출신장률은 12월 63.7%, 1월 43.2%를 기록했다. 치솟는 인기에 품귀 현상도 빚었다. 업계의 맞수 GS25는 쿠시마사와 손잡고 '원모어 하이볼'을 출시하며 뒤쫓았다. 지난해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인기를 끌자 세븐일레븐은 제주우유생크림빵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트렌드에 더 민감해지면서 편의점 업계의 벤치마킹 상품 출시 간격은 더 짧아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상품의 기획·출시·준비기간을 줄이기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 지난해 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주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주류TF는 시장 트렌드 분석부터 신제품 기획까지 전담한다. CU에서 어프어프 하이볼 같은 단독 기획상품이 '히트'한 배경이다.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은 지난해 가정간편식(HMR) 부문을 신설했다. 도시락, 국, 탕, 찌개 등 HMR의 맛과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찾는지 현장에 맞닥뜨리는 가맹점주의 요구도 조직 개편의 이유 중 하나"라며 "히트 상품을 사러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으로 향하는 단골 손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점주들의 벤치마킹 상품 출시 요구가 빗발친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부여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소비는 윤리적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중간 크기(레귤러)의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컵으로 전면 대체했다. 지난해 1월 처음 선보인 종이 얼음컵은 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했다. 재활용할 수 있도록 코팅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1년간 플라스틱과 종이컵을 함께 판매해온 세븐일레븐은 올해부터 종이컵으로 전면 교체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이번 조치로 연간 5000만개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3월부터 개인컵(텀블러)으로 커피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환경에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지난해 3∼12월 텀블러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간 건수는 최근 50만잔을 돌파했다.
이마트24도 2월 한 달간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주문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1년 12월 텀블러 사용시 100원 할인 행사를 열었던 이마트24는 이달 혜택을 높였다. 이마트24의 커피 브랜드인 이프레쏘의 매출은 매년 평균 40%씩 증가하고 있다.
박상현 이마트24 MD는 "편의점 즉석커피의 인기와 더불어 친환경 가치소비에 대한 트렌드로 텀블러 사용 수요가 증가세"라며 "환경을 보호하면서 고물가로 얇아진 지갑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지구와 지갑을 모두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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