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허위 복귀설’ 유포 제작사, 명예훼손” 법적대응
배우 심은하 측이 자신의 ‘허위 복귀설’을 언론에 알린 제작사와 대표, 이를 처음 보도한 언론사의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이날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바이포엠)와 이 회사의 유모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바이포엠 측으로부터 허위 내용을 제보받고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를 처음 쓴 일간스포츠의 기자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전날 바이포엠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도 밝혔다.
심은하 측은 즉각 부인했다. 바이포엠과 계약을 하거나 계약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바이포엠과 관련해 ‘허위 복귀설’이 제기된 데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3월 바이포엠은 심은하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에도 심은하 측은 복귀설을 부인했다.
이날 오전 일간스포츠는 “바이포엠이 심은하의 업무를 대행한다던 A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으나 A씨가 이를 심은하 측에 전달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포엠은 또 잘못된 일처리로 폐를 끼친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A씨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심은하는 1993년 MBC탤런트 공채 22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을 통해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은퇴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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