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태풍에 中 시안·상하이 급부상

정지우 2023. 2. 2.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점차 변화하면서 산업 배치와 지역 경제 구도도 바뀌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공장이 있는 도시는 부상하고 전통적 자동차 도시는 영향력이 줄어드는 형국이다.

제일재경은 "비야디와 테슬라라는 세계 양대 신에너지차 브랜드 대결로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을 동(상하이)·서(시안) 두 지역이 이끄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연차 주력 충칭·베이징 저물어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자동차 산업이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점차 변화하면서 산업 배치와 지역 경제 구도도 바뀌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공장이 있는 도시는 부상하고 전통적 자동차 도시는 영향력이 줄어드는 형국이다.

2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시안은 지난한 해 동안 133만8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전년대비 67% 늘어난 수준이다. 전국 생산량 순위도 중국 31개 성·시 중 2021년 13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이 가운데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02만대로 1년 전에 견줘 272% 폭증했다. 전국 증가율 175%를 웃돈다. 누적 신에너지차 생산량 증가율은 전국 1위, 생산량은 전국 2위로 기록됐다.

시안이 신에너지차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비야디 덕분이다. 비야디는 시안 공장에서 작년 연간 100만8000대를 만들어 냈고 이중 99만5000대가 신에너지차였다. 훠스창조산업연구원 펑레이 연구총감독은 "100만대급 생산으로 시안은 새로운 자동차 도시로 자리매김했고 그 영향도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을 둔 상하이에서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으며 여기서 27만대를 수출했다.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수출량의 42%를 테슬라가 담당한다. 제일재경은 "비야디와 테슬라라는 세계 양대 신에너지차 브랜드 대결로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을 동(상하이)·서(시안) 두 지역이 이끄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전통적 내연차 생산 주요 도시의 영향력도 줄고 있다. 충칭은 2016년 316만대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나 2021년 200만대 미만에 그쳤다. 지린자동차의 연간 생산량은 2019년 288만900대에서 2021년 242만대로 떨어졌다. 베이징의 2021년 실적은 135만대에 불과하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