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아이폰 배터리 소송 소비자 패소…법원은 왜?

김상민 기자 2023. 2. 2.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 6만여 명이, 제조사 애플을 상대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고의로 떨어트렸다"며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초 갑작스러운 전원 꺼짐 현상을 막겠다며 아이폰 사용자에게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배포하면서도, 일부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렸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아이폰 배터리 소송 소비자 패소…법원은 왜? ]

국내 아이폰 사용자 6만여 명이, 제조사 애플을 상대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고의로 떨어트렸다"며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전원 꺼짐' 막는 업데이트 시 '일부 성능 저하' 고지 안 해] 

애플은 지난 2017년 초 갑작스러운 전원 꺼짐 현상을 막겠다며 아이폰 사용자에게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배포하면서도, 일부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렸습니다.

[원고, 고객 보호 의무 위반·구형 아이폰 구매 유도 주장]

이걸 두고 원고 측은 애플이 고객 보호 의무를 위반하며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 "'성능 저하' 고지했더라도 '전원 꺼짐 현상 감수' 단정 어려워"]

재판부는 문제가 된 업데이트가 아이폰 사용자에게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 만을 끼친 건 아니라며, 일부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단 고지를 받았다 해서 업데이트를 거부한 채 기존의 전원 꺼짐 현상을 감수했을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또 문제가 된 아이폰보다 먼저 출시된 모델엔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할 목적으로 애플이 고의로 성능을 떨어트렸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봤습니다.

[미국에선 같은 문제로 구형 아이폰 사용자 당 25달러 지급 합의]

이 문제는 미국에서도 문제가 돼 애플은 지난 2020년 3월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를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SBS 김상민입니다.

( 취재 : 김상민 / 영상편집 : 윤태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김상민 기자ms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