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 나물, 부럼 가격은 '얼마'
오는 5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나물과 견과류, 잡곡류의 도매가와 소매가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찹쌀(40kg) 평균 도매가격은 9만9천600원으로, 전년(11만6천원)보다 떨어졌고, 팥(40kg)은 36만5천600원으로, 전년(35만6천400원)보다 올랐다.
그러나 소매가격 잡곡류는 1년 전보다 저렴해졌다. 찹쌀(1kg)은 3천572원으로 전년(4천702원)으로 떨어졌고, 팥(500g)도 6천234원으로 전년(7천461원)에 비해 낮아졌다.
나물류로 마찬가지로 도매가는 올랐지만 소매가는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이(10kg) 도매가격은 6만750원으로 전년(5만1천875원)보다 올랐다. 애호박(20개)은 4만100원으로 전년(3만8천150원)보다 올랐다.
시금치(4kg)는 1만5천400원으로 전년(1만7천875원)보다 떨어졌고, 느타리버섯(2kg)은 1만2천800원으로 전년(1만2천550원)과 비슷하다.
반면 시금치(1kg) 소매가격은 8천594원으로 전년(7천373원)에 비해 올랐고, 오이(10개)는 2만995원으로 전년(1만5천778원)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애호박(1개) 2천529원으로 전년(2천520원)과 비슷했고 느타리버섯(100g)도 1천105원으로 전년(1천209원)과 엇비슷했다.
부럼 깨기에 쓰는 견과류 값은 도매가와 소매가가 전년에 비해 차이가 났다.
국산 땅콩(30kg) 도매가격은 43만7천원으로 전년(34만1천250원)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국산 땅콩(100g) 소매가격은 2천771원으로, 1년 전 가격 2천728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입산 호두(100g)는 1천630원으로 전년(1천622원)과 비슷하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의 조사에서는 품목별로 전년과 비교, 가격 변화가 달랐다.
1월 4주차 기준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찹쌀(8kg) 평균가격은 2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3천원가량 떨어지고, 깐은행은 1되(1kg) 1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1천원 가량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나물류의 경우 시금치 1단(400g)은 2천원으로 전년 대비 500원 가량, 느타리버섯 1근(400g)은 2천원으로 전년 대비 3천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도라지는 1근(400g) 5천원으로 전년 보다 1천원 가량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시금치, 버섯 등 명절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던 채소류는 가격이 다시 내렸지만 강한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탓에 고온성 작물의 가격은 올랐다”면서 “최근 흐린 날씨가 이어져 일조량 부족 등 생육환경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한파 영향으로 작업량 역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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