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신년 인터뷰] 백혜련 정무위원장 “국가 회복력 높이는 데 집중”
온라인 플랫폼법 등 국민 삶 밀접한 법안 처리에 힘쓸 것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 2024년 착공되도록 끝까지 노력
“올해는 국가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수원을)은 30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신년 각오를 밝혔다.
백혜련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상반기 정무위가 처리한 법안이 ‘0’건이었기 때문이다. 백 위원장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상반기에 있었다고는 하나 그것은 변명일 뿐이다”라면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하반기엔 여야 의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법안들을 다수 처리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도입해 국민의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 등이 하반기에 처리됐다.
올해 초엔 하도급거래에서 ‘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법안소위에서 통과돼 전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백 위원장은 정무위의 올해 목표로 물가와 민생 안정을 들었다. 정부가 선제적인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고 민생을 뒷받침할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여러 디지털자산 기본법안과 온라인 플랫폼 법안이 정무위에 계류된 상태다. 국민의 삶과 밀접한 법안들인 만큼 심도 있고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할 것이란 게 백 위원장의 설명이다.
백 위원장은 수원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을 꼽았다. 그는 “교통권은 시민권이다. 교통은 복지의 필수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제20대 초선부터 주민의 바람을 담아 서수원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쏟아 왔고,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이 그 결과물이다”라고 전했다.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은 지난해 12월 업체 선정이 완료됐고,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다. 백 위원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무사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도 지역의 이슈다. 백 위원장이 군공항 이전을 위해 ‘경기남부민간공항건설’사전타당성 검토용역비를 확보하면서 공항건설 추진 절차에서 첫걸음을 뗐다.
백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더욱 소통해가며 현안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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