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샌티스, 출마하면 배신자"…디샌티스 "내 경쟁력은 높은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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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을 둘러싼 공화당 내 경쟁이 치열하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오른쪽)는 '출마하면 불충(不忠)'이라고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을 향해 "나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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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을 둘러싼 공화당 내 경쟁이 치열하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오른쪽)는 ‘출마하면 불충(不忠)’이라고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을 향해 “나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불충’ 발언과 관련해 “수년간 많은 공격이 있었지만, 아시다시피 나는 주지사 재선에 성공했다”며 “주 역사상 어떤 공화당 주지사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전날 말했다. 미국 정계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당내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으로 꼽히는 지지율 문제를 공격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패배와 디샌티스 주지사의 2022년 재선 성공을 대비시켜서다.
지난달 28일 뉴햄프셔주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지지한 덕분에 디샌티스가 주지사로 처음 당선됐다고 주장하면서 “디샌티스가 출마할 수도 있다는 얘길 들었을 때 매우 충성스럽지 못하다고(great act of disloyalty) 생각했다”며 불출마를 압박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의 코로나19 대응도 공격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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