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잠입한 30대남, 여성과 ‘딱’ 마주치자 한다는 말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2. 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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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 = 연합뉴스]
제주도내 공공기관 여자화장실을 잠입한 30대 남성(30)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10분께부터 25분께까지 제주시의 한 공공기관 여자화장실에 성적 목적을 갖고 잠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장실을 이용한 한 여성이 거울에 비친 칸막이 틈으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밖에서 기다리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A씨를 발견했다. ‘딱’ 마주치자 당황한 A씨는 “점검을 나왔다”고 둘러대며 달아났으나 곧바로 보안요원에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해당 여자화장실에는 불법 설치한 몰래카메라는 없었다.

제주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가 혼자서 음란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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