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입시 '석차백분율 폐지'…절대평가 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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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현재 석차백분율 방식으로 성적을 매기는 일반고 입학전형 방식을 2025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꿀 예정이다.
2년 전 교육청 의뢰로 '중학교 석차백분율 폐지와 성취평가제 안착을 위한 교육감 선발 후기고 입학전형 방법 개선방안 연구'를 수행한 금강대 김찬우 교수 외 연구진은 "석차백분율 방식은 의무교육 단계에서 서열화를 조장한단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자기주도 학습과 학생참여 중심의 협력 수업을 강조하는 교육정책 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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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2년 성취평가제 적용됐지만 '석차' 환산해
"서열화 조장, 교육정책 기조 역행" 비판 제기
중 2~3학년 최하위등급 개수만 계산토록 개선
올해 중 2되는 학생 고교 진학부터 적용키로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석차백분율 방식으로 성적을 매기는 일반고 입학전형 방식을 2025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꿀 예정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 전형방법 개선안을 행정 예고했다.
그간 서울 일반고 입학전형은 모집정원이 초과됐을 때 탈락자를 가려내기 위해 백분율을 활용한 상대평가를 유지해왔다. 2012년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과목 석차 방식이 불가능해지자 A~E등급으로 나오는 성적을 백분율, 즉 석차로 환산해 상대평가를 실시해온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방식이 성취평가제 도입 취지에 역행하고, 실효성도 떨어진단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2년 전 교육청 의뢰로 '중학교 석차백분율 폐지와 성취평가제 안착을 위한 교육감 선발 후기고 입학전형 방법 개선방안 연구'를 수행한 금강대 김찬우 교수 외 연구진은 "석차백분율 방식은 의무교육 단계에서 서열화를 조장한단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자기주도 학습과 학생참여 중심의 협력 수업을 강조하는 교육정책 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석차백분율 방식을 통한 일반고 탈락자는 지원자 6만1676명 중 76명(0.12%)에 불과했다. 1%도 안 되는 탈락자를 가리기 위해 복잡한 석차백분율 산출방식에 따른 행정력을 소모하는 건 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정예고안에 따라 석차백분율 방식이 없어지면 자유학년제인 1학년을 제외한 2~3학년 성적 중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음악·미술·체육은 C등급)을 받은 과목 수만을 계산하게 된다.
기존 '출결, 행동발달,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이 모두 포함됐던 '비교과 점수'는 출결 100%로 평가하도록 간소화된다. 중1~3학년 동안 결석일수를 비율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중3 말 입학전형 자료를 만들기 위해 기말고사를 11월 초에 실시하고 매년 11월18일까지 성적을 마감하도록 했던 기현상도 없어질 예정이다. 행정예고안에 따르면 서울 중학교 기말고사는 12월 중순께 치르고, 성적 마감은 12월24일까지 하도록 평가제도가 개선될 예정이다.
입학전형 평가자료도 교육청 학교지원과에서 일괄 작성한다. 교육청은 그간 평가자료를 만드느라 중3 담임교사에게 과중됐던 업무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청은 오는 21일 행정예고가 끝나면 본격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달라진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 전형방법은 오는 2025학년도, 즉 내달 중2가 되는 학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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