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탄핵안 지도부 일임”…박홍근 “국회가 직접 李 문책해야”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 발의 여부를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며 “지도부는 오늘과 내일 늦게까지 의총에 있지 못했거나 충분히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한 분들 의견을 포함해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발의에 대해 반대가 많았나’라는 물음에 “많지 않았고 모든 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다만 방식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좀 더 설명을 들어야 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간 10·29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으나 후속 조치가 없자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수용을 거부한 바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 제1당으로서 그 어떤 셈법이 아닌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 정치 책임만 놓고 판단할 것”이라며 “입법부인 국회가 이태원 참사의 총괄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 문책에 직접 나서 정부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으기 전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밤샘 농성 토론을 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를 주축으로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 및 이상민 파면 추진 행동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해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지난 1일 국회에서 밤샘 농성 토론을 시작으로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 모임에는 박광온, 홍익표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60명이 넘는 의원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조를 편성해 24시간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농성을 진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대리 레깅스 입고 출근했네”…“부장님 참, 이걸 모르시네” - 매일경제
- “신라면보다 인기라고?”…20일 만에 50만개 팔린 이 라면 - 매일경제
- 1분마다 3.5개씩 팔린 빵...10년간 한국인 입맛 홀렸다 - 매일경제
- 안철수가 급히 손가락에 적은 세가지…경선없이, 윤힘, 화합 - 매일경제
- [단독] 尹, 참모들에게 “기회 있으면 출마 꼭 해라”…참모진 개편은 ‘아직’ - 매일경제
- “그돈에 왜 벤츠 대신 그랜저”…비싸도 대박, 다시 ‘성공신화’ 쓴다 [왜몰랐을카] - 매일경
- “열에 아홉은 성관계 학생 커플”…서울시 ‘룸카페’ 특별단속 - 매일경제
- [단독] 삼성전자 노조 “임금피크제·상한제 폐지”…자사주 53주도 요구 - 매일경제
- “연예인 건물도 안팔려요”…고금리 충격에 최악의 거래절벽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러시아 최대 스포츠 신문 “안현수, 다시 돌아오길”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