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야 오른 학생 연구원 인건비…"물가 상승률 등 반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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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과학기술인의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체계적인 현황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표에 나선 김경학 한양대학교 교수는 "인건비 관련 연구 과제 참여율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부재하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연구비 증액이 더 필요하다"며 "또 청년 과학기술인의 인건비 가시화를 위해 연구 과제 참여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청년과학기술인의 경제적 현황 파악 및 개선이 이루어지면 경제적 독립성을 확보해 학생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연구 역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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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4회 청년과학기술인포럼 개최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청년 과학기술인의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체계적인 현황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4회 청년과학기술인포럼의 일환으로 '장관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한국청년과학기술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위에서 논의한 사항이 발표됐다.
발표에 나선 김경학 한양대학교 교수는 "인건비 관련 연구 과제 참여율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부재하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연구비 증액이 더 필요하다"며 "또 청년 과학기술인의 인건비 가시화를 위해 연구 과제 참여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청년과학기술인의 경제적 현황 파악 및 개선이 이루어지면 경제적 독립성을 확보해 학생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연구 역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최저임금은 약 2배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1.8배로 증가했지만 학생 인건비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 1월에야 인건비 기준이 15년 만에 월 30만~5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종호 장관은 이어진 대담에서 "최근에 (대학원 대상) 대통령 장학금도 신설이 됐다. 또 생활비 (어려움) 측면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서 하겠다"며 "또 민간이 학자로서 여러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작년 10월 민간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 취업까지 시킬 수 있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준영 UST 석박통합과정 학생은 '청년과학기술인 대상 경제적 지원 방안 마련' 발표를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경제적 처우 개선(물가 상승률, 최저 생계비 등 연동) △청년 과학기술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실질 경제 환경 조사 △별도 재원으로 학위 과정 중 논문 심사비 등 추가 소요액 지원 등의 정책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원생 인권 및 연구실 문화 개선 문제도 다뤄졌다.
장혜리 서울대 박사과정 학생은 "연구실의 힘든 문화와 어려운 소통문화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문제, 진로문제로 심화되고 있는데 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동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과정 학생도 "소수의 교수들이 지도 교수에게 부여된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서 학생들을 안 좋은 상황으로 빠뜨리는 것을 봐왔다"며 "이 둘 사이를 중재하고 관리해줘야 하는 학교에서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청년과학기술인포럼에서는 △학생 연구자 산재보험 적용 범위 확대 △청년 과학기술인 전문 상담기관 신설 △장학금 확대 △취업연계 프로그램 개발·활성화 △청년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의 정책안이 제안됐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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