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安 선대위' 김영우 국민통합위원 해촉…장제원 통화 왜곡 논란

기사내용 요약
통합위 "윤심 소재 발언 매우 부적절"
김영우 "위원직 해촉 결정 존중한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01.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안철수 의원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2일 해촉됐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의원의 통합위원직 해촉을 재가했다.

해촉 결정은 대통령 직속 기구의 위원직을 유지하면서 특정 후보의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외 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로 전해졌다.

특히 방송에서 장제원 의원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면서 장 의원과 김기현 의원 간의 연대 파기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김 전 의원이 통화를 왜곡했다는 입장이다.

국민통합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여당 당대표 경선에 특정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최근 수차례 방송에 출연해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자격을 명시하며 윤심(대통령의 뜻) 소재 관련 발언 등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절차를 밟아 해촉됐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영우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3.01.20. 20hwan@newsis.com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포럼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이야기했다고 밝히면서 "전당대회가 완전히 끝나는 날까지 통합위원으로서의 모든 개인적 활동을 중지하고, (전당대회 끝난 후) 다시 활동하는 거로 얘기 마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위원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김 전 의원은 통합위원에서 해촉된 이후 공지를 통해 "저에 대한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원직 해촉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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