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이달의 독립운동가 ‘송몽규·안창남·김필순 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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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훈청은 국가보훈처가 2월의 독립운동가로 송몽규, 안창남, 김필순 지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보훈청에 따르면 이들 애국지사는 각각 인문학·과학기술·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지식인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보훈청 관계자는 "개인의 부귀영화보다는 독립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투신한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준다"면서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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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문제민 기자 = 대전보훈청은 국가보훈처가 2월의 독립운동가로 송몽규, 안창남, 김필순 지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보훈청에 따르면 이들 애국지사는 각각 인문학·과학기술·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지식인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윤동주 시인의 사촌 형인 송몽규 지사는 1917년 중국 용정에서 태어났으며 1938년 4월 윤동주 시인과 민족계몽 운동을 펼치기 위해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후 문화 학생 자치조직인 문우회의 기관지 ‘문우’ 편집인으로 일제의 조선어 말살과 일본어 상용 정책에도 한글 시를 실어 우리 글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1942년 교토제국대학에 입학한 후 ‘재교토 조선인학생 민족주의그룹사건’ 주동 인물로 윤동주 시인과 함께 체포돼 1944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옥고를 치르던 중 순국했다.
조선인 최초 3등 비행사 면허를 취득한 안창남 지사는 1901년 서울 출생으로 일본 오구리 비행학교를 졸업하고 비행사 면허를 취득했다.
1922년 면허 취득 후 같은 해 12월10~13일 안 지사는 비행기 ‘금강호’에 탑승해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고국 방문 비행을 펼쳤다.
1928년에는 군자금을 모집해 무관학교를 설립하고 조선인 군대를 양성해 국내 진공 작전을 구상했다. 이후 1930년 비행 훈련 중 기체 고장으로 순국했다.
한국 최초 면허 의사인 김필순 지사는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제1회 졸업생으로 ‘의술개업인허장’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의학교와 간호원양소의 교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앞장섰으며, 1907년 미국에서 귀국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1911년에는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가들의 주치의로 활동했고, 독립운동기지 건설을 위해 애쓰던 중 일제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청 관계자는 “개인의 부귀영화보다는 독립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투신한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준다”면서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on04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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