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하얏트호텔 난동 ‘전국 10대 조폭’ 대거 소환…KH그룹 관련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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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직폭력집단인 이른바 '수노아파' 소속 조직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어제(1일)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수노아파 조직원 13명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직원 장부를 압수해 수노아파 조직망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H그룹이 2019년 하얏트호텔을 인수했고, 난동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이 호텔에 있던 배 회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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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직폭력집단인 이른바 '수노아파' 소속 조직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어제(1일)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수노아파 조직원 13명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미 이 단체의 행동대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는데,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범죄 혐의를 분석 중입니다.
■ '10대 조직' 손꼽히던 수노아파… '하얏트 난동'으로 '덜미'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시에서 결성된 뒤,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겨 2000년대 들어 '전국 10대 조폭'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 국내 치안 강화로 전국의 조폭 세력이 사그라들면서, 수노아파도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여겨져 왔던 수노아파가 다시 수사망에 포착된 건 '하얏트 호텔 난동 사건' 때문입니다.
수노아파 조직원 10여 명이 2020년 10월 하얏트 호텔에 몰려 가 공연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소리를 지르며 손님들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겁니다.
당초 이 사건은 경찰이 불구속 송치했는데, 검찰은 수노아파 합숙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직원 장부를 압수해 수노아파 조직망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노아파는 최근까지도 수차례 단체 회합을 하는 등 범죄조직단체 행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배상윤 KH그룹 회장도 연관…"왜 고소 취하했나?"
수노아파는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상윤 KH그룹 회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KH그룹이 2019년 하얏트호텔을 인수했고, 난동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이 호텔에 있던 배 회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조직원들은 "60억 원을 떼먹은 배 회장 나오라"며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수사도 배 회장이 조직폭력배들에게 위협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배 회장은 수사가 이뤄지는 도중 돌연 고소를 취소했습니다. 검찰은 사건의 피해자인 배 회장이 갑자기 고소를 취소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함께 수사 중입니다.
배 회장은 KH그룹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할 당시 강원도청과 사전 공모하고, 리조트 매입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KH필룩스 등 그룹 주력사의 자금을 임의로 지원한 혐의로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호텔 난동 사건'의 피해자로 당초 알려졌지만, 더 큰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의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는 셈입니다.
2월 귀국설이 흘러나왔던 배 회장은 '하얏트호텔 매각 협상'을 이유로 "귀국이 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뜻을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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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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