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전장연 "내일 지하철 시위 재개 여부 밝힐 것"

정진형 기자 2023. 2. 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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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단독 간담회를 진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일(3일)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만나 면담에 대해 "진중하게 검토하겠다"며 "내일 아침 혜화역 선전전을 할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전장연은 내일 오전 8시께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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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경석 "30분 기계적 면담 안타까워…정확한 답변 못 들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독 간담회를 진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일(3일)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만나 면담에 대해 "진중하게 검토하겠다"며 "내일 아침 혜화역 선전전을 할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전장연은 내일 오전 8시께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열 예정이다.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오 시장에게 오늘 요구했던 것을 정리해서 내일 발표하고 지하철을 (다시) 탈지 안 탈지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날 면담 결과에 대해선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 했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전장연과 서울시는 이날 '장애인 탈시설'을 둘러싼 시각차도 확인했다고 한다. 탈시설은 장애인을 시설에 수용하지 않고 비장애인들처럼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생활하게끔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서울시는 탈시설 의제를 다른 장애인 관련 단체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합동 비공개' 면담을 제안했으나 전장연은 '단독 공개' 면담을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박 대표는 "정말 이 문제를 장애인단체와 장애인단체간 갈등구조로 풀려하지 않으려 한다면 유엔(UN) 장애인권리위원을 모시고,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이 함께 서울시가 책임있게 간담회를 해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담 시간이) 30분 갖고 안 된다고 했는데 그냥 기계적으로 30분을 적용해버린 것이 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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