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전세계 클라우드 30% 관리 목표"

전체 사용량중 360조원 달해
기존 MSP서 SaaS사업 확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옵스나우36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스타워즈 코스튬을 입고 발표를 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제공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를 클라우드답게 쓰는 것을 돕는 회사다. 2027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사용량 1200조원 중 30%(360조원)를 관리하는 게 목표다."

이한주(사진)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CMaaS(서비스형 클라우드 관리) 제품 '옵스나우360'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에서 클라우드 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사업을 확대,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 후 8년여 간 축적한 클라우드 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옵스나우360'에 녹여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운영·관리에 필요한 도구와 데이터를 통합, 관련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게 해 준다. 자산·비용·보안 관리와 데브옵스 및 장애 감지 등을 자동화했고, 컴플라이언스·거버넌스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IT기업의 클라우드 관리 도구도 활용할 수 있다.

옵스나우360은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위한 다섯 가지 제품인 △옵스나우360 애셋(자원 관리) △옵스나우360 코스트(비용 최적화 관리) △옵스나우360 거버넌스(비용 거버넌스 구현) △옵스나우360 데브옵스(데브옵스 자동화) △옵스나우360 시큐리티(보안 형상 관리)로 구성됐다. 아울러 '얼럿나우(AlertNow)', '헬프나우(HelpNow)', 'IoT옵스' 등 기존 베스핀글로벌 솔루션뿐 아니라 파트너사 SW(소프트웨어) 상품과도 통합이 가능하다.

특히 '헬프나우'는 초거대 AI(인공지능) GPT-3.5 기반의 챗봇 '옵스봇'을 지원, 고객의 클라우드 관련 다양한 문의에 대해 대화형AI가 24시간 365일 실시간 답변을 제공한다. 전체 UI(사용자인터페이스)는 기본 제공되는 필수 기능 위젯 외에도 즐겨찾기, 일자별 알람, 컨테이너 상태 등 이용자가 원하는 지표의 위젯을 추가하고 사용 편의에 따라 배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 번의 인증(싱글사인온)으로 통합·확장된 제품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360'을 화이트라벨링 사업을 통해서도 공급할 계획이다. 타 MSP나 클라우드 리셀러들도 '옵스나우360' 기반으로 클라우드 관리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 4월 옵스나우를 베스핀글로벌로부터 분사할 예정이다.

이한주 대표는 "클라우드 관리 역량을 꾸준히 하나의 서비스에 담아온 곳은 전세계에서도 베스핀글로벌밖에 없을 것"이라며 "AI는 클라우드를 필요로 한다. 클라우드의 관리 데이터를 누가,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앞으로 클라우드 분야 흥망성쇠를 좌우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베스핀글로벌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외 거래소와 논의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해외 쪽이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긴 하다"면서 "한국법인은 이미 흑자전환했고, 전체 흑자전환은 내년에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