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한다는데… 닥터 코퍼 가격은 급등세

김지섭 기자 2023. 2.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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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Market Data
중국 장쑤성 바오잉 공장에서 한 근로자 구리 전선을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로이터

세계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구리 가격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3개월 선물)은 톤당 9222.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기록한 2022년 연저점(7190.5달러)과 비교해 28%나 올랐다.

특히 올해 상승세가 가파르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에만 10.2% 상승했다. 구리 가격뿐 아니라 알루미늄, 아연 등 다른 주요 비철금속 가격도 올해 각각 35%, 14% 상승했다.

구리를 비롯한 비(非)철금속 가격이 오른 배경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있다. 전 세계 비철금속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풀면서 경기 부양에 대규모 재정을 쏟아부을 경우 건설·자동차·IT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주재료로 쓰이는 비철금속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구리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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