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가짜 윤심팔이·나경원 케이스" 맹공…安 "불안감 느끼나"(종합)

홍지인 2023. 2.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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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가 3·8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향해 2일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이날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자신들이 당 대표로 지지하는 김기현 의원에 맞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상승세인 안 의원을 향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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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박수영·이용 등 일제 공세…"대선후보 단일화 진심인지 의구심"
'安선대위원장'에 국민통합위원 사퇴 요구도…安 "진심 아니었으면 단일화 안했을 것"
세미나 참석자들과 인사 나누는 안철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제66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2.2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가 3·8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향해 2일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이날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자신들이 당 대표로 지지하는 김기현 의원에 맞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상승세인 안 의원을 향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양상이다.

재선의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자신이 진윤(진짜 친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 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직격했다.

김정재 의원도 SNS에서 안 의원의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을 지목해 "김 전 의원은 현재 대통령직속기관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며 "그런 분이 특정 후보를 돕자고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대통령과 당을 이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청년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3.1.5 uwg806@yna.co.kr

박수영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이후에 안 의원이랑 한 번도 밥을 먹은 적도 없고 차를 마신 적도 없다"며 윤 대통령 내외가 안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것에 대해서도 "'한번 오시죠' 하는 의례적인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또 안 의원이 인수위원장 당시 내각 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안 위원장이 하루 결근한 사례를 거론하며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을 하고 잠적을 한다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굉장히 분개하셨다. 나경원 케이스하고 똑같은 것"이라며 "'아주 높은 장관 하나를 맡아 달라, 또는 총리를 맡아달라' 부탁을 했는데 그것도 거절한다. (대통령이) 아주 서운해하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과 인수위 때 수행팀장을 맡은 이용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을 향해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진심으로 자기의 이익, 정치적 이익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가 이뤄졌냐에 대해서는 살짝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년 간담회 중인 김정재 의원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경북 포항 북구)이 1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언론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9 sds123@yna.co.kr

친윤계의 공세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마포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요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며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을지, 그걸로 대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장 당시 '내각 인선 갈등'에 대해선 "인사에 관련돼서 반나절 정도 서로 거기에 대해서 따로 생각을 나눈 적이 있었지만, 그날 저녁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합의하고 해결했다"며 "결국 110대 국정과제를 시간에 맞춰서 완성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이 장관직 거부설 및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저는 정치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주식) 백지신탁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었고 그래서 그것 자체가 아무런 그런 어떤 고려의 요소가 되지를 않는다"며 "(대선 후보) 단일화가 진심이 아니었으면 단일화를 안 했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안 의원 캠프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선 단일화가 진심이 아니라니 이젠 관심법까지 동원하느냐"라며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와 2022년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의 성과는 당원들이 평가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 출마 선언하는 이용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2 toadboy@yna.co.kr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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