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소파·캣타워 책장 … 뜨거운 '펫테리어' 시장
"초코야, 산책 다녀와서 힘들지? 소파에서 푹 쉬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펫 전용 가구나 건축 자재로 집 안을 꾸미는 '펫테리어(pet+interio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 전용 소파부터 캣타워 겸용 책장까지 아이디어 상품이 속속 등장하며 1000만 반려인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까사가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소파 '캄포 펫 소파'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캄포 펫 소파는 신세계까사의 베스트셀러인 '캄포' 소파의 디자인과 기능을 그대로 가져온 반려동물 전용 소파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 제품은 두 달 만에 판매량이 235% 뛰었다. 이 제품은 펫 전용 소파인 만큼 관리가 쉽도록 기능성 패브릭 원단 '리브 스마트'를 적용했다. 미국 패브릭 전문 회사 컬프가 개발한 소재로 직조 단계부터 원사 발수 가공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그 덕분에 가벼운 얼룩이나 먼지 등 오염을 물로 쉽게 닦아낼 수 있다. 내구성도 강해 반려동물의 이빨이나 발톱 때문에 생기는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나이, 크기, 무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반려동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로 870㎜, 세로 540㎜, 높이 240㎜에 가격은 52만원이다.
일룸이 선보인 '캐스터네츠' 반려동물 가구 시리즈는 책장 캣타워, 계단형 숨숨집, 해먹 소파테이블 등 다양한 가구를 내놓고 있다. 두 개의 면이 맞닿아 소리를 내는 악기 캐스터네츠처럼 반려동물과 사람에게 모두 꼭 맞는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룸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양이 유튜브 채널 '김메주와 고양이들' 크리에이터와 의견을 나누며 반려동물의 생활 패턴을 연구해 제품 기획에 적극 반영했다. 반려동물의 안전을 고려해 제품의 코너를 둥글게 처리하고 하중 테스트 등 안전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X하우시스의 '지인 안전도어'는 문이 완전히 닫히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 핸들을 적용했다. 바람 또는 주변 환경 때문에 문이 닫혀도 안전 핸들로 확보된 공간을 통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줄여준다. 한솔홈데코가 만든 '한솔펫마루'는 국내 최초 반려동물 안전을 위한 논슬립 기술을 적용했다. 내수성이 강한 자재를 사용해 반려동물의 배설물로 생기는 오염을 방지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게 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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