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소비 부진에 수확 못한 배추 174㏊ 산지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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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최대 주산지 전남 해남군이 소비 부진으로 인해 수확하지 못한 배추에 대해 산지 폐기에 나섰다.
해남군의 배추 재배면적은 가을배추의 경우 전국 1만3617㏊중 22.5%,겨울배추는 3025㏊ 중 56.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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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배추 최대 주산지 전남 해남군이 소비 부진으로 인해 수확하지 못한 배추에 대해 산지 폐기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까지 농가 신청을 통해 산지폐기 면적 174㏊를 확정하고 이달 말까지 폐기 작업에 나섰다. 이 중 농협 계약분 겨울배추 37㏊는 농식품부에서 폐기 결정이 아직 나지 않아 출하가 정지된 시장격리 상태다.
또한 상품성이 없어 출하가 불가능한 배추 320㏊에 대해서는 포전정비 작업비를 지원한다. 배추 밑동 제거와 비닐제거 인건비 등을 ㏊당 165만원씩 농가에 지급된다.
이를 위한 예산은 모두 28억4100만원이다.
김장은 매년 12월15일이면 마무리된다. 예년 같으면 12월 중순이면 가을배추 90% 이상이 수확되는데, 지난해에는 수확량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산지에서는 가을배추가 그대로 밭에 남아 조생용 겨울배추 농사에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김장은 경기악화로 김장을 포기하거나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 해남 김치공장의 절임배추 소비도 지난해 70%선에 머물렀다.
해남군의 배추 재배면적은 가을배추의 경우 전국 1만3617㏊중 22.5%,겨울배추는 3025㏊ 중 56.5%를 차지한다.
군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 젊은층의 식생활 변화 등으로 김치 소비가 줄다 보니 수확하지 못한 배추가 여느 해보다 늘었다"면서 "배추 판매 다각화를 위해수출이나 도매시장 업무협약을 통한 판로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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