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타이어 데이터로 안전·연비 잡는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신속성과 비용 절감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다. 운전자 과실이 사라질 자율주행 트럭 안전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타이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데이터뿐이다."
유성한 반프 대표(사진)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회사 사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반프는 타이어 프로파일 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트럭 안전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유 대표가 서울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부 학·석사를 취득한 이후 타이어 시장에서 창업하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재무제표였다. 공대생이지만 대학 시절 창업 동아리에 참여하는 등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16년께 우연히 한 타이어 기업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니 보통 대기업이 5~10%인 영업이익률이 15%에 달했다"며 "선도 기업 순위가 고정된 가운데 타이어 데이터를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과 수익 모델 창출이 가능하리라 봤다"고 말했다.
특히 유 대표는 자율주행 트럭의 타이어에 주목했다. 이전까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외에 타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를 방지하고 연비를 개선하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다. 유 대표는 "자율주행 트럭이 24시간 작동하게 되면 타이어 교체 주기가 더 짧아지고 사고가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프의 타이어 프로파일 시스템은 타이어 내면에 센서를 부착해 타이어 빠짐이나 파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반프의 솔루션은 적재 불균형을 맞춰 타이어 수명을 늘리고 트럭 하나당 18개에 달하는 타이어 정렬을 올바르게 조절해 트럭 연비를 개선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트럭의 연비는 ℓ당 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프는 현재 미국 타이어 제조사와 협력해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솔루션 검증을 하고 있다.
[우수민 기자 /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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