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에너지융복합 잠재력 '주목'…저탄소·친환경 거점으로 도약해야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성과와 새로운 에너지기술을 융복합한 산업활성화 필요
정부 에너지기술 융복합정책이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의 지역정착 기반 마련 급선무

광주전남연구원 로고. 광주전남연구원 제공

재생에너지로 전력 100%를 생산하는 RE100, 탄소 국경세 등 글로벌 에너지 이슈와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성과와 새로운 에너지융복합기술이 연계된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일 '정책연구' '광주전남 에너지융복합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간해, 광주전남이 저탄소·친환경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에너지정책 기조와 지역 에너지융복합 성장잠재력을 연계한 전략 모색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광주전남연구원 박웅희 선임연구위원은 "에너지융복합산업은 기술 융복합, 업종간 경계 완화, 에너지 종합솔루션 제공 등 복합적 신사업 창출이 가능한 기회산업"이라며, "정부 에너지기술 융복합 지원정책과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광주전남에 정착할 기반 구축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광주는 인공지능, AI-디지털 뉴딜 및 최첨단 인공지능 기반 탄소중립 정책을, 전남은 블루이코노미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자립 등에 주력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에너지관련 지역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광주는 특화기업 부족 해소를 위한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비즈니스 발굴 등 맞춤형 기업지원프로그램 정책발굴에 주력하고, 전남은 산업인프라 부족 해결을 위한 국가·공기업 협력사업 확대 및 지역전략산업 연계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부 정책기조 연계과제로서 에너지혁신벤처 육성 등 에너지융복합 성장동력원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융복합산업 분야는 산업간 융복합 촉진에 따라 창출된 신시장이기 때문에 정책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에너지융복합산업의 개념적 정의와 지역 잠재자원을 활용한 기술개발, 실증인프라,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 전략방향 제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먼저, 기존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을 고도화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같은 제도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방시대 혁신메카 조성 등 정책방향과 연계한 에너지클러스터 강화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빅데이터·AI·클라우드가 융합된 디지털 변환 수요에 선제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광주전남 에너지융복합기술기업(En-Tech)'을 육성하고, '광주·전남 에너지융복합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해 지역혁신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전력기자재 등을 국가전략품목에 포함시켜 광주·전남 에너지밸리를 에너지융복합 분야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며,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한 그리드 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국가연구개발 추진 △영농형·염해형 태양광 기회발전특구 지정 검토 △에너지밸리 인력양성기관과 협력해 불필요한 교육규제를 혁신하는 '에너지밸리 융복합 교육특구 지정'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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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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