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챗GPT, 특허청 심사위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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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가 지식재산 분야의 혁신을 재촉하고 있다.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출원부터 심사, 심판, 고객 서비스에 이르는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챗GPT 같은 생성 AI가 활용될 전망이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챗GPT의 등장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최신 AI 기술을 특허행정 전반에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심사·심판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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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건 한글 특허데이터로 초거대 AI 언어모델 구축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가 지식재산 분야의 혁신을 재촉하고 있다.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출원부터 심사, 심판, 고객 서비스에 이르는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챗GPT 같은 생성 AI가 활용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특허문헌 이해에 특화된 '초거대 AI 특허 언어모델' 구축과 AI를 활용한 특허·상표·디자인 검색 시스템 개발 등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AI를 본격 활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2023∼2027년)'을 수립하고, 세계 최고의 AI 기반 심사·심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5억 건 이상의 특허문헌을 학습시켜 민간 기업과 협력해 초거대 AI 특허언어모델을 구축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특허분류, 검색 등 기존 AI 서비스와 연계해 발명 명칭이나 명세서, 청구항, 기술분류 등을 이해해 특허요약문을 자동 생성하는 AI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영어, 중국어 등도 이해하는 다국어 특허 언어모델로 확장하고, 언어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AI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AI는 심사품질을 높이는 데도 활용한다. 현재 한국 특허 문서에만 가능한 AI 특허검색 범위를 미국, 일본 특허문서 등으로 확대하고, 기존 텍스트 검색의 한계를 극복해 텍스트와 도면 모두를 검색할 수 있는 'AI 특허 도면 검색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현재 이미지로 구성된 도형상표만 AI 상표검색이 가능하던 것을 문자상표 검색으로 확장해 언어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AI 모델로 발전시킨다. 이와 함께 심판·방식심사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특허청에 제출되는 각종 서류의 절차상 흠결을 점검하는 방식심사를 자동화하고, 내년부터 AI 기반 심·판결문 검색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상담과 특허데이터 활용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AI 챗봇상담 기능을 고도화하고, 이미지 파일로 돼 있는 일부 해외 특허문서나 특허 문서 상에 있는 각종 실험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 형태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특허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챗GPT의 등장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최신 AI 기술을 특허행정 전반에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심사·심판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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