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화마 뚫고 인명 구한 시민영웅들, 119 의인상 받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8월 8일 오후 10시, 수도권 집중호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주택이 침수됐다.
집중호우가 발생한 같은 날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침수현장에서 이 경장은 박종연(56) 씨, 김정현(34) 씨, 김진학(28) 씨, 은석준(25) 씨와 함께 물이 차오른 반지하 주택에서 1시간가량 고립돼있던 거주자를 구조하다가 팔과 다리를 다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지난해 8월 8일 오후 10시, 수도권 집중호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주택이 침수됐다.
미처 탈출하지 못한 거주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동원(70) 씨, 권정찬(26) 씨, 황희찬(24) 씨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출입문 개방을 시도했다. 물이 차 문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다시 지상으로 나와 방범창을 뜯어내고 거주자 4명을 구해냈다.
소방청은 이들 3명을 비롯해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9명의 시민영웅에게 119 의인상을 줬다고 2일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구조활동을 한 서울 관악경찰서 이태희 경장에게는 재난현장활동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집중호우가 발생한 같은 날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침수현장에서 이 경장은 박종연(56) 씨, 김정현(34) 씨, 김진학(28) 씨, 은석준(25) 씨와 함께 물이 차오른 반지하 주택에서 1시간가량 고립돼있던 거주자를 구조하다가 팔과 다리를 다쳤다.
지난해 7월 8일 오전 5시께 서울 한강변에서 산책 중이던 전성배(37) 씨는 누군가 비틀거리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장마 여파로 강물의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랐지만,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뛰어들어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김진호(28) 씨는 화재 현장에서 쓰러진 이웃을 구하려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7일 강원도 태백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층 주민이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씨는 주저하지 않고 달려갔다. 연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웠지만 바닥에 쓰러져 있는 구조대상자를 등에 업고 탈출했고, 때마침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인계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119 의인 기념장과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김태훈 소방동우회 본부장이 G마켓에서 지원한 포상금을 전달하며 의인들을 격려했다.
119 의인상은 재난과 사고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예우를 표하기 위해 2018년 도입됐다. 이번까지 총 47명이 119 의인으로 선정됐다.
ke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