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웅 개인전 잉크로 그려낸 한국인의 자화상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2.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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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 삐에로'

기존 작가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재료인 잉크를 활용한 작업으로 주목받아 온 중견 화가 성연웅의 13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한국 사람(The Korean)'을 주제로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2월 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2023년을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풍자한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독특한 체크무늬라는 형상성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자기 삶에 대한 집착을 해학적으로 묘사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다양한 기법으로 잉크와 종이가 갖는 물성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성연웅은 "경제위기, 코로나 팬데믹, 정치적 극한 대립 등의 어려운 삶을 만드는 기득권자들을 날카롭게 풍자했다.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고 냉정한 현실에 침묵하기보다는 서로를 품어 나가는 격정의 몸짓을 표현해 희망적 미래의 삶으로 나가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그룹전과 초대전을 열었으며, 2013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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