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주유엔 중·러대사 만나 '北대응' 안보리 조속 단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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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주재 중국·러시아 대사를 각각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1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리셉션에서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와 조우했다.
박 장관은 중국·러시아 대사에게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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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수진 기자 =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주재 중국·러시아 대사를 각각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1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리셉션에서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와 조우했다.
그는 같은 날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 중국에서도 다이 빙 차석대사가 참석했다.
박 장관은 중국·러시아 대사에게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의 지난해 연이은 대형 도발에도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가 아무런 공동 대응을 내놓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은 지난해 말부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에 대응해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러와의 이견으로 답보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 장관이 의장성명 추진에 협조해 달라는 메시지를 직접 보냈나'라는 질문에는 "그것을 포함해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수준의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이어 "안보리 의장성명 등은 이사국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관련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도 지금 현 상황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관련해 우려하고 있었다"며 "시각차는 있지만,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중시하는 입장"이라고 반응을 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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