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3년만에 열린 美 언팩…전세계 인플루언서, S23 강력한 눈에 "Oh"

오현주 기자 2023. 2. 2. 16: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데믹 2년차 맞아 미국 SF서 갤럭시 S23 3종 공개
글로벌 SNS 스타 등 2000여명 집결…'카메라 강화' 눈길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행사가 열리는 매소닉 오디토리움 내부. 2023.02.02. 오현주 기자

(샌프란시스코=뉴스1) 오현주 기자 =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에 매소닉 오디토리엄(Masonic Auditorium) 내부는 인파로 북적였다. 전날까지 보안요원의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던 분위기와 대조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체제) 2년차를 맞아 갤럭시S23 시리즈의 발표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열었다.

지난 1958년 처음 설립된 '매소닉 오디토리엄'은 2016년 레노버의 스마트폰 공개 행사가 개최된 곳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 YG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위너'의 콘서트가 열린 곳으로 유명하다.

언팩행사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의 카메라 성능이 눈길을 끌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 제품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2억 메인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울트라 제품은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을 찍어도 밝기를 높여주는 '어댑티브 픽셀' 센서를 개선해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페루 출신 정보기술(IT) 전문 유튜버인 '테키보카스'. 2023.02.01. 오현주 기자

행사에서는 전세계 파트너사와 언론 관계자 등을 포함한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플루언서 역시 참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행사에서 언급된 유명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나홍진 감독이 갤럭시S23 울트라로 찍은 영화 '비홀드'(Be hold)와 '신념'(Faith)를 극찬했다.

페루에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정보기술(IT) 전문 유튜버 '테키보카스'(TEKBOCAS)는 "갤럭시S23 울트라는 달까지 찍을 수 있을 만큼의 카메라를 탑재했다"며 "간단한 휴대전화여도 감독 수준의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점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갤럭시S22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리며, 더 강화된 '나이토그래피'(야간 촬영기능)이 들어갔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울트라 제품을 포함한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전작보다 개선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야간에도 피사체의 색상과 디테일을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Z플립4으로 셀피(자기 촬영) 카메라 기능을 쓰는 호주 출신 인플루언서. 2023.02.01. 오현주 기자

인스타그램에서 구독자 3만2000명을 보유한 호주 출신 켄자 베나니(Kenza Bennani)는 "삼성전자의 초대로 이번 언팩 행사를 오게 됐는데, 지금 쓰고 있는 갤럭시Z플립4에 비해 카메라 성능이 강화된 게 인상적이었다"며 "갤럭시S23 울트라는 바(Bar·막대)형 스마트폰만의 특징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메인 컬러인 '그린' 색상이 치유를 뜻한다는 점에서 엔데믹과 관련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장 곳곳은 '초록빛' 조명으로 꾸며졌다.

초록색 불빛 속에 등장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20.23.02.01. 오현주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처음 무대에 오를 때도 그린 색상의 불빛이 비쳤다. 언팩 행사가 열리는 행사장 앞에도 "Galaxy Unpacked"라는 문구와 함께 초록색 불빛의 이미지가 곳곳에 놓였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는 인플루언서 A씨는 "최근 네이버에 인수된 포시마크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를 활용해 개인 옷장을 곳곳이 촬영하며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자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엔데믹 2년차 답게 치유의 색상인 초록색을 이용한 갤럭시의 컬러 마케팅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갤럭시S23 신제품 색상은 '그린'과 함께 △팬텀 블랙 △크림 △라벤더를 포함한 네 가지로 구성됐다. 다만 삼성닷컴에서는 단독 컬러 모델을 추가 판매한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그라파이트 △스카이 블루 △레드 △라임 등 4가지 색상이 추가된다. 또 기본·플러스에는 그라파이트·라임 등 2종이 적용됐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